카지노월드

login

본문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제주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커뮤니티인 드림타워 카지노 커뮤니티는 바카라를 하는 중국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특히 업장 안쪽에 별도로 마련된 고액 베팅존은 이미 만석이었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그림을 보며 개별 모니터로 각자 전자 게임을 하는 구역에서도 쉴 새 없이 베팅을 거는 전자음이 들려왔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로 약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游客)이 돌아오면서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면세점과 카지노 등 제주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캡처 2023-09-25 133238.png

올해 들어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그간 제주도를 찾던 한국인이 일본이나 동남아로 빠져나간 자리를 유커 등 해외 관광객이 채우는 모양새다.

올 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폐 이후 중국·제주 간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중국 개별 여행객이 다시 제주를 찾기 시작했고 이어 크루즈 여행객 등 단체 관광객들이 가세하고 있다.

유커 등 해외 관광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으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132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용객 수치도 8월(2만8734명)이 종전 최고 기록이던 7월(2만7005명)을 경신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14,560원 ▼ 190 -1.29%)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드림타워)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구역별로 슬롯머신 190대를 비롯해 게임테이블 145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등 총 414대의 게임시설을 갖췄다. 드림타워에는 총 1600개 객실과 14개 레스토랑·바를 운영 중인 그랜드하얏트 제주와 K패션 쇼핑몰 ‘한컬렉션’ 등도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문을 연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지 않아 드롭액이 월평균 26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 항공편이 재개되며 회복세에 접어들어 지난 5월(1137억원) 드롭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드림타워 카지노 관계자는 “제주도는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게임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부담 없이 찾고 있다. 마카오식 카지노라 중화권 손님들이 80-90%를 차지한다”라면서 “밤 10시 이후 피크타임에는 빈 테이블을 찾기 힘들고 인기 테이블에서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베팅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랜드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도 142억5200만원으로 개장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8월(136억원)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 투숙 비율도 지난달 58%를 기록해 전년 동월(10%) 대비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이달 중추절 연휴 기간(9월29일~10월9일)에는 1450실 이상이 예약돼 90% 이상의 객실이 찬 상태다.

면세 업계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일 정오쯤 찾은 제주 신라면세점은 전(全)층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건물 밖 계단까지 앉아서 구매한 물건을 정리하는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팬데믹 기간 샤넬과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명품 매장이 퇴점한 빈 자리는 여전했지만, 해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K패션이나 K뷰티, 잔존한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마다 구경하는 손님들이 넘쳐나 활기가 넘쳤다.

인근에 위치한 제주 롯데면세점도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일부 화장품 브랜드 등 인기 매장에는 오픈런이 생길 정도다. 지난달 23~29일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직전 일주일 대비 약 16%가 증가했다. 이날도 각각 300여 명의 중국 크루즈 고객이 롯데와 신라면세점을 찾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을 온 유커부터 시작해 중국인 개별 여행객 비중도 상당히 높다. 올 초 중국 여러 도시에서 제주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손님이 크게 늘었다”면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보니 서울보다 훨씬 체감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인근의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구 바오젠 거리)도 유커 귀환에 설레이는 모습이다. 누웨마루 거리는 한한령 이전 약 등을 구매하려는 중국인들이 찾던 최대 상권 중 하나로 팬데믹을 버티지 못하고 쇠락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날 오후에도 중국인들이 삼삼오오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며 누웨마루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인근 가게들의 유리벽에는 판매하는 상품을 설명하는 중국어가 잔뜩 붙어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거리 한 약국 직원 A(34)씨는 “한한령이 끝나면서 그간 죽지 못해 버티던 사람들이 다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유커 유입이 본격화되며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크루즈 91척이 유커를 싣고 제주를 찾을 예정이며, 현재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인 중국·제주 간 직항 항공편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항공사와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내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드 사태 이전 2016년 한해에만 연간 306만명에 달했던 중국 단체관광의 규모와 구매력이 재현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중국 내수 침체와 싸구려 관광으로 인한 유커들의 낮은 만족도, 직항 노선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과거 해외 관광객 평균의 3~4배를 상회하던 유커들의 객단가가 확연히 낮아졌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자국 상품의 발달과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의 다양화, 유커 관광 패턴의 변화로 예전과는 씀씀이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한 시내 면세점 직원은 “묻지마 쇼핑을 하던 과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면서 “중국 경기가 안좋으니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제주도는 무비자 지역이기 때문에 4분기에 유커 유입이 가장 빨리, 또 많이 될 지역인 것은 확실하다”라면서 “하지만 단순히 방문객수 등 양과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광의 질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과거 제주 관광에서 느낀 문제점 등 과거의 실수 등을 잘 분석해서 대비를 미리 해야 제주도 관광이 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검색

전체 443 건 1 페이지

최근글
  • profile_image
    제주 드림타워 10월 카지노 순매출 38%↑..방문객 3만명 돌파
    김부장 11.01
  • profile_image
    "초6 외모·팔 문신' 전청조, 키 큰 아내 동반…'카지노 운영' 사기 시도"
    김부장 11.01
  • profile_image
    불금 즐깁시다!!
    차무식 10.20
  • +2
    profile_image
    마오후기
    스카이넷 10.18
  • +3
    profile_image
    슬롯은 정말,,,,
    차무식 10.18
새댓글
Statistical Chart
  • 현재 접속자 59 명
  • 오늘 방문자 234 명
  • 어제 방문자 254 명
  • 최대 방문자 3,375 명
  • 전체 방문자 314,741 명
  • 전체 회원수 612 명
  • 전체 게시물 7,919 개
  • 전체 댓글수 23,692 개

멤버랭킹